
마운자로 맞는 동안, 혼자 관리하는 기분이 아니었어요.
베타테스터 2기 효고구마님 인터뷰
마운자로를 사용하면서 식욕이 줄어드는 건 반가운 변화였습니다. 그런데 효고구마님에게는 새로운 고민도 생겼습니다. 잘 안 먹히는 건 좋은데, 이러다 너무 안 먹는 건 아닐까? 단백질은 제대로 챙기고 있는 걸까?
평소에도 체중과 식단을 꾸준히 기록해왔다는 효고구마님에게 키폴로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물었습니다.

Q. 키폴로지는 어떻게 처음 알게 되셨어요?
마운자로를 맞기 시작하고 나서 이것저것 정보를 정말 많이 찾아봤어요. 처음 맞는 약이다 보니까 어떻게 맞아야 하는지, 뭘 먹어야 하는지, 부작용이 생기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한 게 계속 생기더라고요. 그런데 생각보다 이런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 별로 없었어요. 궁금한 게 생길 때마다 검색해보거나, SNS나 커뮤니티에서 다른 사람들이 올린 글을 찾아보는 식이었죠. 정보는 많은 것 같은데, 막상 지금 나한테 필요한 게 뭔지 찾으려면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는 느낌이었어요.
그러다가 SNS에서 키폴로지를 처음 봤어요. 마운자로나 위고비를 맞는 사람들을 위한 앱이라고 하니까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일반적인 다이어트 앱이 아니라,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치료에 맞춰서 쓸 수 있는 앱이라는 점이 제일 궁금했어요.
Q. 원래도 체중 관리를 꾸준히 하셨던 편이에요?
네. 체중이랑 식단 기록은 예전부터 해왔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체중 재고, 아침 먹으면서 식단 기록하는 게 거의 습관이에요. 그래서 지금도 아침에 키폴로지를 제일 먼저 켜는 편이에요. 기록 안 하고 있으면 알림도 오니까 그때 생각나서 하기도 하고요.
Q. 기존에 쓰던 다이어트 앱이랑은 뭐가 제일 달랐어요?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주사 관련 정보가 많아서 좋았어요. 처음에는 그냥 체중이나 식단 관리하는 앱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번째 주사인지, 투약 기록 같은 걸 같이 관리할 수 있으니까 생각보다 편하더라고요. 식단도 사진 찍어서 바로 기록할 수 있고요.

Q. 키폴로지에서 어떤 기능을 가장 많이 쓰세요?
식사 사진 기록을 제일 많이 쓰고, 체중이랑 식욕 기록도 하고요. 운동도 기록해요. 그리고 주사가 몸에 얼마나 남아 있는지 보는 거랑 다음 투약 시점 확인하는 것도 많이 봐요. 사실 식단 기록하는 앱은 다른 것도 많잖아요. 근데 주사를 몇 회 맞았고 지금 어느 정도인지 같이 볼 수 있는 건 별로 없어서 이건 계속 보게 되는 것 같아요.
Q. 마운자로 맞으면 잘 안 먹히잖아요. 그래도 식단을 그렇게까지 기록하는 이유가 있어요?
오히려 그래서 더 보는 것 같아요. 먹는 양이 줄어드니까 그냥 ‘적게 먹었다’에서 끝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특히 단백질 같은 건 부족하지 않은지 봐야 하고요. 너무 안 먹어서 근육이 빠지거나 하는 것도 걱정되니까 일부러 챙겨 먹으려고 해요.
그리고 저는 주사를 평생 맞을 수는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결국에는 건강한 식습관으로 넘어가야 하니까, 지금 먹는 걸 계속 체크하고 있어요.

Q. 키폴로지 쓰면서 새롭게 알게 된 내 습관도 있어요?
저는 원래 폭식하는 습관이 좀 있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배가 고파서만 먹는 게 아니더라고요. 스트레스 많이 받거나 주변 상황에 따라 식욕 조절이 잘 안 될 때가 있었어요. 그래서 감정이랑 식욕을 같이 기록하고 있어요.
‘내가 스트레스 받으면 단 게 당기나?’ 아니면 ‘오히려 신나고 기분 좋을 때 군것질을 많이 하나?’ 이런 게 궁금했거든요. 실제로 기록하다 보니까 특정 감정일 때 식욕이 높다는 피드백이 나오는 게 재미있었어요. 막연하게 알고 있던 걸 기록으로 보니까 확실히 좀 더 의식하게 되는 것 같아요.
Q. 그런 피드백을 본다고 실제 행동도 달라져요?
엄청 큰 행동을 한다기보다는, 하루 끝나고 피드백 보면 ‘내일도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어요. 오늘 단백질을 얼마나 먹었는지, 운동은 얼마나 했는지 보고요. 주간으로 평균 운동량이나 활동량, 먹은 것도 확인하는 편이에요. 기록해 놓은 걸 다시 정리해서 보여주니까 한 번 더 확인하게 돼요.
Q. 마운자로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키폴로지를 소개하신다면?
마운자로 맞으면서 내가 잘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할 수 있는 앱인 것 같아요. 주사 날짜만 체크하는 게 아니라, 그동안 뭘 먹었는지, 체중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운동은 얼마나 했는지, 식욕은 어떤지까지 같이 기록하고 볼 수 있잖아요. 그냥 체중만 빠지는 걸 보는 게 아니라 내 생활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도 같이 보는 느낌이에요.
마운자로를 맞으면 당장은 약 덕분에 식욕이 줄어들지만, 그렇다고 계속 약에만 의지할 수는 없으니까요. 언젠가는 약 없이도 제가 직접 관리해야 하는 시점이 올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살을 다 빼고 나서 관리하는 것보다, 약이 잘 듣고 있을 때부터 식사나 운동 같은 걸 같이 관리하고 습관을 만들어두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면에서 키폴로지는 마운자로를 맞는 동안부터 그 이후까지 준비하게 해주는 앱에 가까운 것 같아요.
